[출근길 인터뷰] '발암물질 범벅' 해외 직구 상품…서울시 대책은?
[앵커]
초저가 상품으로 중무장한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일부 상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서울시가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김경미 서울시청 공정경제담당관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경미 / 서울시청 공정경제담당관]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중국 온라인 직구 쇼핑 플랫폼 제품의 유해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고요?
[김경미 / 서울시청 공정경제담당관]
아시는 것처럼 최근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직구가 굉장히 큰 규모로 증가하였습니다.
직구 규모 증가에 따라서 그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의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를 보면 2023년 568건이었던 것이 금년 5월 20일 기준으로 이미 작년 한 해의 피해 접수 건수를 능가한 590건의 피해 접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였고요.
4월 8일부터 선제적으로 그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검사 결과에서 나온 검출된 성분들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김경미 / 서울시청 공정경제담당관]
서울시는 가장 보호받아야 될 대상이 어린이라는 것을 지목하고 어린이 제품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총 7차례에 걸쳐서 93개의 제품을 검사를 하였고요.
그중에 43% 해당하는 40개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이 되었습니다.
10개 중에 5개가 유해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가장 광범위하게 검출된 성분으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있고요.
그다음으로는 충격적이게도 저희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라고 알려진 CMIT, MIT 성분도 검출이 되었습니다.
근데 CMIT, MIT 같은 경우에는 미생물의 번식을 지연시키기 위한 방부제로 사용되는 성분인데요.
우리 아이들의 호흡기나 피부 그리고 눈에 강한 자극을 일으킵니다.
흡입하였거나 섭취하였을 경우에는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게 되고요.
심하게는 사망까지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성분입니다.
이 성분들이 우리 아이들 제품에서 나왔다는 게 그 심각성이 있는데요.
아이들은 그것을 만지고 놀다가 입으로 손을 가져갈 수도 있고 또한 음식물에다 손을 댈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이렇게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이뤄지나요?
[김경미 / 서울시청 공정경제담당관]
서울시는 국내외 플랫폼들에 대해서 동일한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요청하고 있고요.
국내 플랫폼들은 서울시의 통보를 받은 즉시 그것을 판매 금지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서울시와 소비자원 그리고 중앙정부와 합동으로 이러한 제품들이 판매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제품들은 무작위로 선정을 해서 검사를 하는 건지, 나중에는 추후에 제품군에 확대해서 검사할 계획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경미 / 서울시청 공정경제담당관]
4월부터 시작한 제품은 어린이 제품이었고요.
어린이 제품을 선정할 때는 시기별, 계절적인 요인들을 감안하고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들을 중심으로 선정을 하고 있습니다.
6월에 유아용 그리고 어린이용 섬유 제품을 조금 더 추가로 검사를 할 계획이고요.
이후에는 성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식품용기나 위생용품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들이 많이 우리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DIY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서울시청에서 조사한 해외 직구 제품의 안정성 검사 결과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해 주시죠.
[김경미 / 서울시청 공정경제담당관]
서울시는 매주 보도자료를 통해서 우리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고요.
그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를 하고 있고 이후에는 소비자24 소비자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포털에도 게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경미 / 서울시청 공정경제담당관]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함현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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